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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에서 오후 8시 비행기를 타고 약 7시간 30분 정도 비행 후,호놀룰루 공항에 오전 9시에 도착했습니다.
호텔 체크인이 15시라 사실 여행 전에 이 6시간 정도를 어떻게 보낼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.
차량은 하와이의 사악한 주차비용 때문에 최소화하기로 해서 첫날은 렌트카를 하지 않기로 했고, 캐리어를 들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.
마이리얼트립, 하나투어, 하와이 포에버 카페 등 여러 곳을 탐색하다가 개인 가이드처럼 진행되는 상품을 마이리얼트립에서 발견하게 되었는데요.
짐도 차량에 보관해 주고 오아후 섬 주요 관광지와 역사적인 곳들을 돌면서현지인들만 아는 이야기들도 알려주신다고 하더라고요.
무엇보다 개인 투어라 저희 커플 일정과 의견이 100% 반영된다는 점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. “아 이러면 이 6시간을 진짜 알차게 쓰겠다” 싶었죠.
가격도 처음엔 18만 원대부터라 괜찮다 싶었는데… 실제 결제창으로 들어가 보니 개인 진행이라 그런지 60~90만 원대더라고요 ㅠ
리뷰는 전부 칭찬 일색이라 “이 가격이 맞나… 내가 부자였다면 고민도 안 했을 텐데…” 허허… 허탈해하고 있었습니다. (혹시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URL 공유드립니다. 광고 아닙니다 ㅋㅋ https://experiences.myrealtrip.com/products/3510420)
그러던 중 하나투어에서 비슷한 상품을 발견했습니다.
이것도 결제창까지 들어가면 비슷한 가격이겠거니 했는데… 오? 2인에 약 20만 원 정도더라고요.

차이를 보니 이건 개인 투어가 아니라 패키지 여행객분들과 동행하는 코스였습니다. 큰 스쿨버스 같은 차량을 타고 패키지 여행 오신 분들과 함께 이동하는 방식이더라고요.
그럼에도 리뷰는 전부 좋았고, 들르는 관광지도 제가 계획했던 곳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었고 가보고 싶었던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도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서 “오 이건 괜찮겠다” 싶었습니다.
6시간 가이드에 커피 + 식사 포함, 투어 종료 후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것까지 생각하면 꽤 합리적인 비용이라 판단해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.



예약하고 나니 카카오톡으로 알림톡이 와서 “아 예약 잘 됐구나” 안심하고 하와이로 출발했습니다.
여튼 호놀룰루 공항 도착해서 캐리어를 받고 보니 시간이 10시 20분쯤이었는데요.
왜 이렇게 늦었냐면… 제가 비행기에 여권을 두고 내렸습니다 ㅠ
항공사 직원분들이 제 자리에 가서 여권을 찾아다 주시는 걸 기다리느라 꽤 시간이 지체됐습니다.
여행 첫 시작부터 진땀…
그래도 영어 소통에 능통한 예비 신부가 열심히 설명해 준 덕분에 무사히 찾을 수 있었어요. 눈칫밥은 좀 많이 먹었지만요 ㅎㅎ…
입국 심사장 도착!
미국 입국 심사가 엄청 엄격하다고 하잖아요.
긴장 풀려고 사탕 하나 먹고 예비 신부에게도 건넸는데 “괜히 불량해 보일까 봐 싫다”라며 거절하더라고요 ㅋㅋ
“그 정도인가..?” 생각하며 심사대 앞에 서니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긴 했습니다.
한 번도 웃지 않으시고, 농담도 없고…
직업, 여행 목적, 체류 기간, 숙소, 결혼 일정 등 질문이 정말 많았습니다. 너무 많아서 다 기억도 안 나네요 ㅠ
미천한 영어 실력으로 나름 선방해서 통과하고 나니 긴장이 확 풀렸습니다.
입국심사장 바로 앞에 셔틀버스가 있었는데
자리도 좁아 보이고 해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거든요?
근데 나중에 걷다 보니 15분은 족히 걸은 것 같아요…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더라고요
보시는 분들은 웬만하면 셔틀버스 타세요 ㅋㅋㅋ
“공항에서 11시 미팅”이라고만 나와 있어서 처음엔 미팅 장소를 못 찾아서 좀 당황했습니다.
근데 자세히 보니 일반 버스/택시 타는 곳이랑 패키지 투어 픽업 장소가 따로 있더라고요.
거기서 하나투어 팻말을 든 가이드분을 발견했고, 보자마자 반갑다며 하와이 돌 목걸이를 하나씩 걸어주셨습니다 ㅎㅎ
환대받는 느낌이라 좋았는데 옆 사람들 조개·소라 껍질 목걸이가 더 예뻐 보이더라고요… 역시 남의 떡이 더 커보이나 봅니다ㅋㅋㅋ
저희 건 큼직한 돌멩이 느낌 ㅋㅋ
그래도 하와이 여행 시작이라는 느낌이 딱 들어서 감사히 착용하고 사진을 열심히 찍으면서 패키지 투어 버스를 기다렸답니다.



차량은 진짜 스쿨버스 느낌이었고 다른 패키지 여행객분들과 함께 탔습니다.
에어컨을 굉장히 세게 틀어주셔서 오히려 추울 정도로 쾌적했고, 캐리어는 전부 뒤 트렁크에 실어주셨어요.
다녀온 지 좀 돼서 기억이 완벽하진 않지만
대략 오전에는
이런 코스로 이동했던 것 같습니다. 중간중간에 하와이에서 제일 오래된 호텔이나 박물관 미술관등 내려서 보진 않았지만 버스안에서 구경했던 포인트들은 정말 많았는데 다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ㅋ 그리고 그와 더불어 가이드 분께서 여러 내용을 같이 알려 주셔서 좋았습니다.
하와이가 언제 미국땅이 되었는지, 카메하메하 대왕과 그 아들들에 대한 역사 이야기나 하와이 현지인(가이드분)이 느끼시는 것들까지.. 하와이에 대해 더 깊숙히 이해할 수 있었던거 같아서 좋았습니다.
이렇게 버스를 타고 쭉~ 가다가 주요 포인트에 내려서 10~15분 정도 구경하고 사진 찍고 바로 다시 이동하는 식이었어요.
저는 패키지 여행이 처음이라 이 방식이 되게 신기했습니다 ㅋㅋ 엄청 효율적이면서도 아쉬움이 남는…?
다만 포인트마다 가이드분께서 사진을 정말 열심히 찍어주셔서 좋은 사진 많이 남겼습니다
나중에 하와이 여행 끝날 즈음 생각해보니, 이렇게라도 한 번 쭉 훑어본 게 못 간 곳에 대한 아쉬움을 줄여줘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아요.






점심은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로 이동했습니다.
하와이 3대 스테이크 집이라고 해서 한 번쯤 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올 수 있어 좋았습니다.
패키지 중식 메뉴가 정해져 있어서 스테이크는 별도 주문했어야 하는데, 바로 스테이크를 먹고 싶은 마음은 없었어서
저희는 햄버거랑 로꼬모꼬를 선택했습니다.
로꼬모꼬 첫 입 먹자마자 “이게 무슨 맛이지?”라는 생각이 들었고… 솔직히 한국인 입맛엔 좀 많이 밍밍했습니다.
결국 소금이랑 바베큐 소스 왕창 뿌렸고 그제야 맛있어졌어요 ㅋㅋㅋㅋ
햄버거는 소스가 적고 재료 본연의 맛 위주 느낌이었고, 케첩이 유독 맛있었습니다. 미국 케첩맛.. ㅋㅋㅋ 무슨 케첩인지 알고 싶었습니다.
느끼했지만 배가 고팠어서 그래도 바베큐 소스와 콜라의 힘으로 다 먹고 나왔습니다 ㅎㅎ

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같이 탔던 가족 중 남자아이 한 명이 오전부터 너무 시끄러워서 가이드분 설명이 잘 안 들릴 정도였습니다.
점심 때 따로 말씀드렸는데 오후에도 크게 나아지진 않더라고요…
오후에 밥을 먹고 나니 그 아이가 잠에 들어서 그때가 정말 쾌적했습니다 ㅋㅋㅋㅋㅋ
말할까 하다가 첫 여행부터 얼굴 붉히기 싫어서 그냥 참았습니다 ㅠ
이건 패키지 동행 투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.
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일 겪지 않길 바라며.. 이 부분만 아니면 참 완벽 했을텐데 생각했습니다만… 전부 완벽할 순 없겠죠..? ㅋㅋ
오후에는 와이키키 해변 동쪽 코스로 72번 국도를 타고 이동하면서 할로나 블로우 홀, 하나우마 베이, 다이아몬드 헤드를 들르거나 차 안에서 보게 되었습니다.
내리는 곳마다 풍경이 정말 좋았고, 바람이 따뜻한데 건조해서 너무 쾌적했어요. 바다 냄새도 거의 안 나서 신기했습니다.
진짜 내가 하와이에 왔구나 풍경하나하나 보고 거기서 이미 수영이나 스노쿨링 하는 분들을 보며 이래서 다들 천국이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.
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진짜 다시 가고 싶네요 ㅠㅠ



이렇게 오아후 섬을 한 바퀴 돌고 나니 시간이 어느새 14시 30분쯤.
와이키키 해변 근처 호텔은 호텔 앞까지 데려다 주시는데, 저희는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에서 하차했습니다.
캐리어도 내려주시고 체크인 전까지 짐 맡기고 쉴 수 있어서 첫날 일정으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.
가격도 하와이 물가 생각하면 합리적이고, 그 시끄러운 아이만 아니었으면 거의 완벽했을 것 같네요 ㅋㅋ
공항 도착 시간과 호텔 체크인 시간 사이가 애매한 분들께 한 번쯤은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.
다만 패키지 동행 투어라는 점은 미리 감안하고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.
※ 글 보시면 느껴지시겠지만 절대 광고 아니고 내돈내산입니다 ㅋㅋ
참고용으로 URL만 공유합니다~👇
https://www.hanatour.com/trp/pkg/CHPC0PKG0200M200?pkgCd=HHX708260128001&prePage=CHPC0MPG0001M200